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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쓰기를 하며 느낀 것들
작성자 허정연 (ip:)
  • 평점 5  
  • 작성일 2021-01-05 03:53:06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76

안녕하세요, 


4주동안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할 기회를 준 오키로북스와 따뜻한 댓글과 피드백을 남겨준 경희씨에게도 너무 감사드려요. 조금 다른 형식의 후기지만, 제가 이곳에서 쓰게 된 글을 올리고 있는 인스타그램 포스트에 적은 느낀점들 입니다. 혼자서 쓰는 글 vs. 누군가와 나누고 소통하는 글 에 대해 느낀점을 적어 보았어요. 


<포스트>


어제 우리집 강아지 뽀뽀에 관한 포스트를 올렸다가 자기 전에 글을 내렸다. 글을 읽고 있자니 필요 이상으로 묘사되어 있었던 뽀뽀의 아픔이 나를 더 힘들게 하는 것 같기도 했고, 오롯이 내 의식의 흐름대로 써 내려간 글이라 마치 이곳이 나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어버린 느낌 이였다. 그렇게 이 공간이 도배되는 것은 내 의도와 다른 일이라 생각해 깔끔히 지워버렸다. 

 

잠들기 전, 내가 오키로북스 워크샵을 신청해 다시 글을 적고 사람들과 나누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를 생각해 보았다. 나 혼자도 충분히 쓸 수 있는 일기를 왜 굳이 사람들과 공유를 하고 싶었을까? 누가 읽어주는 글은 내가 오로지 나를 위해서만 써 내려가는 글과 무엇이 다를까? 그 다름의 핵심은 “마음 정리”에 있다고 생각했다. 내 예를 들자면 (적어도 나에게는), 혼자 적는 노트나 일기는 거의 날것에 비슷하다. 원초적인 감정들로 가득한 의식의 흐름. 그리고 그런 감정의 회오리를 누군가와 나누는 것은, 마치 두서 없이 상대방의 앞에 나타나 갑자기 엉엉 울며 한 마디도 하지 않는 나를 무조건 이해해줘, 내 마음을 알아줘, 와도 같은 다소 이기적인 맥락으로 느껴진다. 


물론 만약 내가 실제로 저런다면 “왜, 무슨 일이야?”하고 질문해 줄 좋은 사람들이 내 곁에 많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이 글쓰기 프로젝트를 시작한 의도는 그런 내 안의 감정의 도가니탕을 정제하고, 감정에 의해, 감정으로만 적어 내려가지 않는 글 을 쓰는 훈련을 하기 위함 이였다. 솔직하지만 분명하게 나의 마음을 전달 하고 소통하는 능력을 최대치로 끄집어 내길 바라며.

 

그런데 신기하게도 오늘의 글감으로, “최근 마음이 힘들었던 때, 그리고 내가 새롭게 마음 먹은 것” 이 올라왔다. 그걸 보고 알았다. 어제 내가 올렸던 글에 빠져있던 요소는, “그래서 뭐?” 였다는 것을. 뽀뽀의 아픈 모습을 보았고, 느꼈고, 안타까워 했고, 힘들어 했지만, 그래서 그 경험을 통해 달라진 나의 모습과 생각을 적지 않았다. 와, 이렇게 또 하나 배우는구나 싶다. 이런 의도된 연습, 나에게 딱 필요한 공부인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감사하다. 점점 더 나와 가까워 지는 글들을 쓸 수 있어서. 


오키로북스 우리 오래가요! 다음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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